<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개봉일(한국 기준) : 2023년 6월 21일
- 제작사 :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마블 엔터테인먼트 등
- 상영시간 : 140분
영화 정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2018년도에 개봉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으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2018년도에 소니 픽쳐스가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을 구매하면서, 기존의 마블 영화인 스파이더맨과 완전히 별개인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유니버스 시리즈답게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하고 있어 인종, 성별, 종족(?)을 뛰어넘은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이 이 시리즈의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 또한 기존의 백인 남성이었던 피터 파커와는 달리 흑인-히스패닉 계열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서사를 그리고 있다. 마일스는 평범한 학생으로 친한 삼촌 애론 데이비스와 놀던 중 방사능 거미에 물린다. 다음 날 바로 몸의 변화를 느끼는데, 마일스는 자신이 만화 속에 나오는 스파이더맨과 똑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진짜 스파이더맨이 죽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이 이 세상의 스파이더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죽은 스파이더맨의 묘지를 찾은 마일스는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데, 그때 다른 세계의 피터 B.파커를 만나게 된다. 그 이후로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 우먼인 그웬 스테이시, 스파이더맨 누아르, 페니 파커, 피터 포커 등을 만나 프라울러를 해치우고 차원 이동기를 이용해서 각자의 세계로 다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며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줄거리(시놉시스)
본 영화는 다른 세계의 스파이더 우먼인 그웬 스테이시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그웬의 세계에서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 우먼 일을 하는 그웬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지만,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며 자신이 만든 물약을 먹고 괴물이 되어 버린다. 이에 그웬은 스파이더우먼으로 변해 도와주려고 하지만 건물이 쓰러지는 바람에 피터는 죽게 되고 피터는 그웬을 향해 "너처럼 특별해지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웬의 아버지는 이를 목격하고 스파이더우먼이 피터를 죽였다고 생각하게 되고, 살인 누명을 쓴 그웬은 경찰에게 쫓기게 된다.
그러던 중 신고를 받고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벌쳐를 상대하게 되는데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미겔 오하라를 만나게 된다. 미겔과 함께 벌쳐를 상대하는데 그웬과 마일스 일행이 차원이동기를 다중 우주에 구멍을 뚫어놨다고 설명한다. 이 때 다른 스파이더우먼 제시카 드루의 지원을 받아 벌쳐를 처리하는 듯 보이는데 곧 아버지 제프 에 의해 포위되고 그웬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된다. 아버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웬을 체포하려고 하는데, 미겔과 제시카가 나타나 차원이동기를 그웬에게 전달한다.
한편 마일스 모랄레스가 스파이더맨 활동을 하고 있는 지구-1610. 마일스는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활약을 어느 정도 하는 듯 보이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자신이 스파이더맨인 것을 밝혔을 때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두려움과 다른 스파이더맨, 삼촌 애론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있다. 한편 스팟과 싸우던 중 학교 상담에 가서 부모님과 대학에 관한 논의를 하는데 부모님은 브루클린에 마일스가 남기를 바라는 반편, 마일스는 뉴저지의 프린스턴 대학에 가기를 원하며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이내 묶어두었던 스팟이 탈출한 것을 깨닫고 마일스는 뛰쳐나오고, 제프도 경찰 신고로 뛰쳐나와 스팟과 싸우지만 놓쳐버린다. 스팟은 과거 마일스 일행이 차원 이동기의 폭발로 인해 온 몸에 반점이 생겨 회사도 관두게 되어 마일스에게 원한이 생긴 캐릭터이다. 스팟은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중 자신의 엉덩이를 걷어찬 것을 계기로 자신의 손안에 멀티버스가 있음을 깨닫는다.
스팟은 차원 이동기를 작동시켜 차원 간 더 큰 혼란을 초래한다. 그웬을 쫓아 스팟과 싸우러 다른 차원에 갔던 마일스는 스파이디 소사이어티에 초대받게 되고 미겔 오하라와 피터 B.파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일스가 모든 거미 인간이 공통으로 겪는 이야기인 '공식 설정 사건'의 변칙점을 만들어 모든 것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곧 마일스는 그 '공식 설정 사건'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스팟에 의해 죽게 될 것임을 알게 되는데 그곳의 모든 스파이더맨들이 한 명이 아닌 세계를 구하는 문제라며 마일스를 막는다. 마일스는 스팟을 해치우고 자신의 아버지를 구할 수 있을까?
결말 및 감상 후기
마일스가 아버지를 구하러 가기 위해 스파이디 소사이어티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에서 미겔은 마일스를 문 거미가 다른 차원에서 왔으며, 마일스가 스파이더맨이 될 운명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추적에서 도망친 마일스는 고홈머신을 작동시켜 다른 차원으로 이동되고, 마일스를 잡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웬 또한 고홈머신으로 자신의 차원에 돌아가게 된다. 마일스는 자신의 집에 돌아가 큰 결심 끝에 엄마에게 자신이 스파이더맨임을 밝히는데, 엄마는 스파이더맨이 누구냐며 황당해한다. 이에 마일스는 자신을 문 거미가 자신의 지구가 아닌 지구-42에서 왔기에 다른 차원으로 와버렸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곧 그 세계의 애런에게 붙잡힌 마일스 앞에 자신을 프라울러라고 칭하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지구-42의 자기 자신, 마일스 모랄레스였다. 한편 스팟의 힘은 더 강력해지고 그웬은 다른 스파이더맨들을 모아 차원이동기 앞에 서고, 마일스 또한 벗어나기 위한 기회를 노린다.
이번 영화는 사실상 결말이 나지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후속작이 기대되었다. 아마 후기를 쓰면서 느낀 점은 이 모든 서사를 2시간짜리 영화에 담기엔 너무 짧기 때문 아닐까, 로 추측해 본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2에서는 스팟이 어떻게 힘을 모았는지, 그리고 어떤 설정을 가졌는지 더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본 영화에서는 부모님과 마일스와의 갈등도 중간중간 나타났는데, 그러한 갈등 상황에서도 마일스의 어머니 리오는 꼭 다시 돌아오라는 믿음을 보여줘 감동을 준다. 영화 포스터에도 나타나듯 "한 명을 구할 것인가, 세상을 구할 것인가"가 스토리에서 꽤 중요한 파트로 다뤄지고 있는데 마일스는 끝까지 자신의 아버지 제프를 구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인 것 같다.